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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파이프의 부동산

일단 살아남는 게 우선 (feat. 9월 소비자물가지수 8.2% 상승)

by 율파이프 2022. 10. 14.

9월 소비자 물가지수 

22년 10월 13일 현지시간으로 미국 노동부가 9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작년동월 대비 8.2% 올랐다고 말이다.이 발표가 어떤 영향을 줄지 현시점 미국 증시 상황을 확인해보았다.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그래도 장 초반보다는 조금 반등할려고 힘을 내는 것처럼 보이긴한다. 하지만 CPI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면서 증시 및 부동산,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는 정말이지 유례없이 가파르다. 너무 과거로 돌아가긴 그렇고, 2000년대 이후 시점으로 비교한다면 지금과 같이 솟구쳐오르는 금리 인상의 시대는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물가 오르는 이유는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인플레이션인데.. 해결책으로 금리를 올려 돈을 묶어서 잡으려고 하니.. 방법이 잘못된 게 아닌가 싶다.

 

 도대체 이번 인플레이션의 끝은 어디인가?

사실 물가가 급속도로 오르는 것은 막아야 하는 부분이다. 물가가 오르면서 발생하는 악순환의 종착지엔 우리와 같은 서민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들은 물건 사기를 꺼려할 것이고, 물건이 안팔리면 기업이 생산을 줄일 것이고, 기업이 생산을 줄이면 사람이 덜 필요하니 실업률이 올라갈 것이고, 실업률이 올라가면 가정의 생활이 궁핍해지고, 가정의 생활이 궁핍해지면 소비자들이 물건을 더 안사게 되는.. 다람쥐 챗바퀴 도는 듯한 악순환이 벌어지고 말 것이다.

정말이지 이것도 오르고 저것도 오르는데 안오르는 건 딱 하나 내 월급 뿐이다.

 

 

국민 모두에게 힘든 이 시점이 가장 가혹하게 다가오는 부류가 있다. 바로 투자자이다. 지난 몇년은 부동산 호황기로 인하여 너도 나도 모두 투자에 참여하는 시기였기에 많은 사람이 투자자의 길로 들어섰고, 빚을 내서 투자를 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시기였다. 금리는 너무나 낮았고 자산이 오르는 시기였기에 빚에 대한 이자는 너무나도 쉽게 받아드려지던 시기였다.하지만 금리가 급속도로 오르면서 늘어나는 이자, 투자했던 자산에 요구되는 추가적인 비용 등 투자자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시기이다.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

지금 시점에서 부동산 시장 전망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의 상황은 과거의 어느 시기에도 없었던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을 과거와 비교하면서 미래를 분석하려는 것은 오히려 현시점의 판단을 흐르게 할 뿐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 한가지이다. 자본의 힘을 믿으면서 자본의 위기관리 능력을 믿어야한다. 과거부터 자본은 우상향을 그리면서 나아왔다. 중간 중간 작은 파도도 만나고 큰 파도도 만났지만, 결국엔 우상향을 이어오고 있단 말이다.

 

현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가 원하는 부동산의 흐름은 하방을 원하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정권이 바뀌게 된 가장 큰 부분이 부동산 정책 실패이기에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울 것이며, 지난 상승장에서 큰 폭으로 집 값이 상승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더 떨어져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부동산 정책 실패의 화살을 이전 정부에게 돌릴 수 있었겠지만, 정부가 바뀌고 반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화살을 현 정부로 돌릴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정부의 방향성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취득세 중과 및 대출 규제 등 각종 규제들로 인하여 부동산 거래를 틀어 막은 상황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있다. 생명에도 골든 타임이 있듯이 살아 숨쉬는 자본에도 골든 타임이 분명 존재한다. 정부가 하루 빨리 현 시점의 어려움을 빨리 인지하고 정부의 포지션을 부동산 하방이 아닌 부동산 거래 현실화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 소비자물가지수 전망

미국에서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8~9%씩 상승하고 있기에 금리를 확 높여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한다. 정부에서 희망하는 물가 상승률은 2~3%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물가상승률을 비교하는 대상은 바로 전년도 대비이다. 21년 대비 22년 물가가 급격하게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것인데, 그렇다면 23년 소비자물가는 현재 대비해서 얼마나 오를 것인지 생각해 볼필요가 있다. 

 

비교 대상의 기준이 낮은 상태에서는 상승폭이 크게 보였지만 비교 대상의 기준이 높은 상태에서는 상승폭은 둔화된 것처럼 보일 것며, 이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보여주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한다.

 

살아남자

내년에 소비자물가가 안정되고 금리가 내려온다고 하더라도, 내년까지 부동산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지금의 빙하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라면 내가 갖고 있는 자산 중 처분이 되는 자산을 처분하여 미래를 도모할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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